5월 19일, SK하이닉스 한국 본사에서 약 100명의 직원들이 연수단을 구성해 중국 우시(無錫)를 방문했다. 우시 숴팡공항(碩放機場)에 착륙한 후, 이들은 240시간 환승 비자 면제 제도를 통해 '매끄럽게' 입국하여, 20년간 인연을 맺어온 이 땅을 밟았다.
SK하이닉스 연수단 단체 사진 [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계정]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기지 탐방' 계획을 기획했고, 이번 연수단은 주로 SK하이닉스 이천 및 청주 공장에서 선발된 직원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의 인프라를 견학했을 뿐만 아니라, 우시 및 우시 가오신구(高新區)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메이리구전(梅裡古鎮·매리고진) 등 강남 지역의 특색 있는 관광지를 탐방했다.
뱀의 해 CCTV 설날 특별 방송 촬영지로 알려진 메이리구전은, 독특한 수향 풍경과 인문 매력으로 이미 세계 여러 곳에 이름을 알렸다. 우거타이(吳歌台)에서는 곡조가 유려한 전통극이 펼쳐지고, 아찔한 곡예 공연과 메이리 유적 박물관 옥상에서 자유롭게 울려 퍼지는 음악회, 보두허(伯瀆河)와 성벽 위로 수놓은 화려한 조명 쇼, 각종 무형문화유산 판매 부스와 곡선 지붕과 처마가 돋보이는 건축물들이 한국 방문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진귀한 경험을 선사했다.
연수단의 한 참가자는 '중국의 독특한 건축을 보았고, 지역 음식을 맛보았으며, 강남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주변 친구들에게도 우시를 꼭 추천하고 싶다.'
SK하이닉스 우시 공장 [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계정]
2004년에 한국 하이닉스 반도체 회사와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공동으로 20억 달러를 투자 설립한 우시 초대형 집적회로 프로젝트가 정식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는 당시 장쑤성(江蘇省)에서 최대 규모의 외자 투자 프로젝트가 되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 20년 동안 뿌리를 내렸으며, 한국 SK그룹이 중국에서 투자한 가장 큰 프로젝트이자, 장쑤성에서 단일 투자 규모가 가장 크고, 기술 수준이 가장 높으며,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성장했다. 더불어 삼성, LG화학 등 대규모 한국 기업들의 우시 진출을 이끄는 역할도 했다.
생산 라인 외에도, SK하이닉스는 우시에서 '발전 지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민생과 공익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의료, 교육 등 분야에 투자해 SK하이닉스 병원, 신우구행복외국어초등학교(新吳區幸福外國語小學), SK하이닉스 행복공익기금회 등의 여러 민생 프로젝트들이 우시 가오신구에 연이어 자리 잡았다.
비록 이번 3일간의 연수단 방문은 짧았지만, 우시와 SK하이닉스의 다년간 쌓아온 협력의 큰 물결 속에서 피어난 눈부신 한 송이의 물보라였다. 이를 계기로 양측의 협력은 더욱 힘차게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