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두샤오강(杜小剛) 우시(無錫)시 당위원회 서기는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일행과 회담을 가졌다. SK하이닉스 측에서는 최고생산책임자(CPO) 김영식이 참석했으며, 우시 측에서는 부시장 저우원둥(周文棟), 쑨웨이(孫瑋), 가오신(高新)구 당 공작위원위 서기 추이룽궈(崔榮國), 부서기 장진웨이(章金偉), 구 관계자 화옌훙(華艷紅) 등이 함께했다.
두 서기는 SK하이닉스 대표단을 환영하며, 지난 1년간 우시의 경제사회 발전과 집적회로(IC) 산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우시가 중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 투자 기업의 중심지' 중 하나로, 한국은 우시의 최대 무역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중국의 발전 기회를 활용해 우시와의 협력을 심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우시) [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올해는 SK하이닉스 반도체(중국) 유한회사가 우시에 설립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두 서기는 양측이 지난해 중국(장쑤)–한국 경제무역협력 교류회에서 합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의료, 관광,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우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40시간 무비자 경유 정책과 숴팡공항(碩放機場) 화물 운송 커우안(口岸·통상구) 등 개방적 이점을 활용해 한국 기업과 직원들에게 양질의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시시 신우구 정무서비스센터 [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곽노정 사장은 지난해 우시의 경제사회 발전 성과를 축하하며,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사업 발전 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우시가 강력한 집적회로 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년간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업체로, 2005년 우시에 설립된 SK하이닉스 반도체(중국) 유한회사는 현재 장쑤(江蘇)성 내 최대 규모의 단일 외국인 투자 프로젝트이자 SK그룹의 중국 최대 투자 프로젝트로 자리 잡았다.
최근 몇 년간 우시는 집적회로 산업 클러스터를 강화하고, 36개 정책을 도입하며 50억 위안(약 9,745억 원) 규모의 집적회로 산업 특별 기금을 설립했다. 이에 따라 총 273개의 규모 이상 기업, 16개의 상장 기업, 42개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작은거인(小巨人)' 기업이 모여 있다. 지난해 기준, 규모 이상의 기업 생산액은 2,500억 위안에 달하며, 전년 대비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