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초 세계경제포럼(WEF)은 최신 '등대 공장' 목록을 발표하며, 전 세계 등대 공장 수가 189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우시(無錫) 공장은 2021년 '엔드 투 엔드 등대 공장'으로 선정된 데 이어 업그레이드되어 장쑤성(江蘇省) 최초의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이 되었으며, 이는 중국 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첫 번째 '지속 가능 등대 공장'이기도 하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우시 공장[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은 2021년 9월에 처음 선정 발표되었으며, 탄소 감축 및 순환 경제 분야에서 우수한 본보기를 보여준 선도 기업들을 표창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등대 중의 등대'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25개 공장을 선정했으며, 이 중 8개가 중국에 위치하여 세계 비중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우시 공장이 이번에 '지속 가능 등대 공장'으로 선정된 것은 장쑤성 및 우시시에서 처음으로 이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슈나이더 일렉트릭 우시 공장이 AI 시대에서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기술로 산업 생태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고 평가하였다. 혁신의 모범으로서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은 첨단 기술을 기업 운영에 적용하여 산업에 본보기를 세울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변혁하고, 직원 및 사회 전반에 더욱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창출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우시 공장 내부[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엔드 투 엔드 등대 공장'에서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으로의 도약은 혁신 기술이 주도한 지속적인 발전의 결과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우시 공장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생태 디자인, 폐쇄형 이산화탄소 추적 플랫폼 개발,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머신러닝 모델 구축, 그리고 새로운 순환 비즈니스 모델 발전 등의 혁신적 조치를 통해, 단 2년 만에 공장의 배출량을 90% 줄이고, 수자원 사용을 15% 감소시키는 등 지속 가능 발전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다.
디지털화와 인공지능 등의 신기술은 지속 가능 발전의 핵심 도구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우시 공장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여러 인공지능 솔루션을 도입하였다. 예를 들어, 디지털 트윈 및 인공지능으로 구축된 공조 시스템은 에너지와 수자원의 이용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인공지능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적용한 열 공정은 공장에서 생산되는 750만 개 SMT(표면 실장 기술)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열 처리 평균 온도를 10°C 낮추어 매년 150톤 이상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우시 공장은 순환 비즈니스 모델을 중국 제조업에 혁신적으로 도입하여, 재활용, 교체, 리퍼브, 24시간 신속 배송 서비스를 포함한다. 새로운 제품 생산과 비교했을 때, 순환 제품 생산은 원자재 소비를 크게 줄이고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탄소발자국을 현저히 낮췄다. 또한 순환 제품은 새로운 제품과 동일한 고품질 기준을 엄격히 준수한다.
최근 우시 가오신구(高新區)는 제조업의 스마트화 개조, 디지털화 전환, 네트워크 연결을 심화시키며, 차세대 정보 기술과 제조업 융합을 주축으로 새로운 질적 생산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까지 '등대 공장' 3개를 구축했으며, 이 중 '지속 가능성 등대 공장'은 1개로 우시시 '등대 공장'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다. 우시 가오신구는 중국에서 가장 많은 '등대 공장'을 보유한 국가급 하이테크 산업 개발구로 자리매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