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저녁, '우시(無錫) 심포니·음악으로 세계를 움직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우시 교향악단(Wuxi Symphony Orchestra) 2025 신년 음악회가 우시대극원(無錫大劇院)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음악을 매개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음악 축제를 선사하였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서는 우시 청소년 교향악단이 처음으로 무대에 올라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펼쳤다.
우시 교향악단 2025 신년 음악회 현장[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밤하늘 아래 화려한 조명과 별빛으로 환하게 밝혀진 우시대극원은 관객들로 가득 차 뜨거운 열기를 띠었다. 우시 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 지휘자인 린다예(林大葉)의 지휘로 19시 30분에 경쾌한 '카니발 서곡'이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8월 창단된 우시 청소년 교향악단은 이번 신년 음악회에서 첫 무대를 선보였다. 차이콥스키의 '피아노 협주곡 1번', 베토벤의 '교향곡 9번', 비제의 '카르멘 서곡' 등 세계적인 명곡들을 메들리 형식으로 연주해 관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선사하며 청소년 단원들의 뛰어난 연주 실력을 뽐냈다.
우시 교향악단 2025 신년 음악회 현장[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신년 음악회의 전통적인 레퍼토리인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샴페인 폴카'는 새해에 대한 아름다운 축복을 전하였다. 세계적인 바이올린 대가 바딤 레핀은 '집시의 노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를 연주해 극장 안을 감동적인 선율로 가득 채웠고,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활약하는 뮤지컬 스타 배우 레이첼 킴은 'I Dreamed a Dream'과 'Wishing You Were Somehow Here Again'을 열창하며 강렬한 감동을 선사하였다.
관현악곡부터 협주곡, 중국 노래에서 해외 뮤지컬 넘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져 우시 교향악단의 전문적인 연주 수준을 완벽히 보여주었으며, 우시가 새로운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음악회의 마지막 곡인 '자죽조(紫竹调)'는 경쾌한 리듬과 아름다운 선율로 새해에 대한 무한한 희망을 표현하며 현장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신년 음악회를 관람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었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2025년에도 이 시처럼 아름답고 따뜻한 도시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싶습니다'라고 시민 류씨는 말하였다.
우시 교향악단 관계자에 따르면, 창단 1년 만에 눈부신 성장을 이룬 우시 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연주 실력을 더욱 향상시키고, 창작 역량을 강화하여 더 많은 걸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우시의 고품질 발전에 대한 자신감과 매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