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묘회[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중국이 신청한 '춘절(春節)--중국인들이 전통 새해를 축하하는 사회적 실천'이 4일(현지시간)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린 제19차 유네스코(UNECO) 무형문화유산보호정부간위원회 회의에서 심의를 통과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등재 신청 문서에 따르면, '춘절'은 중국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실천되고 있다. 대표적인 공동체들이 춘절을 기념하는 구체적인 문화 활동이 많으며, 이 중 우시(無錫) 태백(泰伯)묘회를 포함한 장쑤성의 여러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되었다.
춘절은 중화민족의 가장 깊은 내면적 의미를 담고, 가장 풍부한 내용을 가지며,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가장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전통 명절이다. 작년 12월, 춘절은 공식적으로 유엔 공휴일로 지정되었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중국 문화의 상징이 되었다. 신청 문서에는 "춘절 동안 사람들은 새 옷을 입고 하늘과 땅,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어른, 친척, 친구, 이웃에게 새해 인사를 전한다. 춘절 활동에는 지역 사회가 주최하는 묘회, 사화(社火), 등불 축제가 포함되며, 정월 대보름까지 이어진다"라고 밝혔다.
매년 음력 정월 초아흐레(9일)에 열리는 우시 태백묘회는 강남 지역 새해 첫 번째 묘회로, 2014년 태백묘회는 중국 국무원에 의해 국가급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이는 우시의 여러 묘회 중에서도 가장 유서 깊고 사회적 영향력이 큰 행사 중 하나로, 민간에서는 "정월 초아흐레 태백에게 절하면, 벼 수확이 두 배 많아진다"라는 민요가 전해져 내려온다.
태백(泰伯)묘회[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태백묘회는 오(吳)나라 지역 선조들의 제사 신앙에서 기원했으며, 사회적 변화를 거쳐 제사 의식, 민속 퍼레이드, 무형문화유산 공연, 농산물 시장, 문화 오락 등 다양한 기능이 결합된 민간 집회 활동으로 발전해 왔다. 행사 현장에서는 용등춤, 높은 죽마(대나무 말) 타기, 공중팽이 돌리기 등 민속 공연과 퍼레이드가 열리며, 올해는 '춘일연(春日宴)', 한푸(漢服) 팀과 '기미금슬(旗美锦瑟)' 치파오 팀이 퍼레이드에 참가한다.
묘회 퍼레이드 외에도 올해 태백묘회에서는 차이아수이(蔡阿水) 양고기, 첸스(錢氏) 전통법 술, 메이리(梅裡) 수이성몐(水生面), 마오탕차오(茅塘橋) 돼지머리 고기 등 지역 특산 요리를 선보이며, 각 지역의 다양한 미식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태백묘회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은 우시 메이리고진(梅裡古鎮)에 모여 민속 퍼레이드를 관람하고, 무형문화유산 부스를 둘러보며, 특색 있는 간식을 맛보며 짙은 '설 명절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장난대학교(江南大學) 인문대학 퇴직 부교수 류구이추(劉桂秋)는 "춘절을 포함한 중국 전통 명절 풍습의 계승은 중국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에서 중요한 과제이다. 춘절 등재 성공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라며 춘절 등재 성공을 계기로 중국 전통 명절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발전이 큰 힘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