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강 습지공원[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가을 하늘이 높고 맑은 날, 다시강(大溪港) 습지공원의 타이호(太湖) 호숫가를 거닐면 물 위나 갈대숲 사이에서 백로와 흰뺨검둥오리 등의 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하늘을 선회하거나 먹이를 찾으며 자유롭게 움직이고 있다.
다시강 습지 건설관리회사의 책임자는 "11월 중순이 되면 철새 이동 절정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며, 그때는 더 많은 희귀 조류가 이곳에 모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원은 호수와 인접한 곳에 새로운 조류 관찰대를 두 군데 설치해 새들에게 더 안전하고 쾌적한 서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조류 애호가들이 새들을 방해하지 않고 가까이서 관찰하고, 사진 촬영에도 최적의 환경을 마련할 것이다.
공원의 서쪽 구역이 새롭게 단장될 예정이며, 조류 관찰대, 휴식용 벤치, 자전거 휴게소, 도보길, 사진 명소 등이 새롭게 설치되어 생태 환경과 공원 체험이 한층 개선될 것이다. 이번 공사는 오는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다시강 습지공원의 총 면적은 약 380만 제곱미터, 호숫가의 길이는 7.8km에 달한다. 이번 개조 지역은 공원의 서측으로, 녹지화와 자연 생태 교육, 레저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다시강 습지공원 개조 효과[사진 출처: 'xinwu_wx' 위챗 공식 계정]
이번 개조 공사는 1,000미터 이상의 어린이 친화적인 테마 구역과 생태 조류 관찰 테마가 있는 바닥 페인팅 구간, 건강 산책길, 거리 표시 페인팅, 발광 산책길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태 환경 보호를 홍보하고 공원에 생동감을 더하며, 시민들이 야간에 공원에서 산책하거나 운동할 때 더 큰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다시강 습지공원은 대학교와 기업과 협력하여 매년 조류, 곤충, 식물, 수질, 토양 등을 주제로 20여 차례의 흥미로운 생태 과학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원 인기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으며, 연간 방문객 수가 70만 명을 넘었다.
우시(無錫) 가오신구(高新區)는 최근 몇 년 동안 타이호 연안을 따라 경관을 개선해 왔다. 하천 정비, 사계절 숲 조성, 터널 및 다리 미화, 친수 산책길 개조 등을 통해 고품질의 습지 공원 문화 관광 경관대를 조성하고 있다. 이전에 류부항(六步港) -커둥로(科東路) 일대, S230 도로 양측 및 공원 출입구 개조를 높은 수준으로 완료하여 쾌적하고 아늑한 수변 산책로가 조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