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타이커청(太科城)을 거닐면 어디서나 은은하게 퍼지는 매화 향을 맡을 수 있다. 우연히 마주친 우뚝 서 있는 매화나무는 꽃을 피우고 있으며, 그 주변을 날아다니는 벌들의 모습이 독특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광장서로(广场西路)를 따라 산책하다 보면, 매화 꽃잎 심사 센터(梅花瓣審批中心, 즉 신우구 과학기술교류센터) 주변에서 분홍색으로 물든 매화 꽃다발을 발견할 수 있다. 가지 끝에 활짝 핀 꽃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기쁨을 선사한다. 이러한 작은 놀라움과 낭만은 3월의 따사로운 햇살 속에서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바닥에 흩날리는 꽃잎들이 그 아름다움과 강인함을 드러낸다.
국가 안보 테마 파크(国家安全主题公园) 내의 매화는 장난(江南) 지방의 고유한 부드러움을 담고 있어, 살짝 수줍어 보이기도 하다. 비 오는 날에는 안개가 자욱해져 더욱 시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하서로(运河西路)를 천천히 걸으며, 길을 따라 은은하게 퍼지는 매화 향이 코끝을 감싸 안아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멀리서든 가까이서든, 매화 꽃은 마치 가지 끝에 매달린 분홍색 보석처럼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쥐취로(具区路)와 슈윈로(秀云路) 주변의 매화는 특별히 활짝 피어나며, 이곳에서는 몇 그루의 청매화도 함께 녹아들어 더욱 아름다운 모습을 선사한다. 건축물과 행인들이 나뭇가지 사이에서 우아하게 어우러지며, 평온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 꽃 그늘 아래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아마도 타이후(太湖)의 보호 덕분으로, 대계항(大溪港)습지공원 안에 있는 매화 꽃은 물빛 사이에서 적절하게 피어나며, 특히 소박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여준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른 봄, 이 평화로운 생태 공간에서 산소를 마시며 이 계절만의 특별한 경치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