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 가오신구, 유럽 투자의 중심지로 급부상

1960년대 프랑스의 지질학자 그자비에 르 피숑(Xavier Le Pichon)은 판구조론을 제시하여 지구 표면 형성의 원인을 설명하였다. 예를 들어, 바다였던 지역에서 지구의 내력과 외력이 작용하여 히말라야 산맥과 에베레스트산이 우뚝 솟았다.

31년 전, 우시 가오신구는 타이호(太湖) 주변의 조용한 농촌이었다. 그러나 최근 30여 년간 지각 변동과 같은 변화를 겪으며, 개방혁신과 과학기술 산업이라는 두 거대한 힘이 충돌하고 융합하면서 국제적이고 외향적인 독특한 경제 지형을 형성하게 되었다.

지난해, 이 지역의 총생산(GDP)은 2,430억 위안에 달했으며, 1인당 GDP는 33.51만 위안으로 장쑤성 내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 지역은 3년 연속으로 장쑤성에서 고품질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전국 가오신구 중에서도 18위에 올랐다. IoT, 집적회로, 스마트 장비와 같은 천억급 랜드마크 산업이 부상하면서 중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시 가오신구의 이러한 변화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48세의 투자은행 직원인 샹핑(向平, 가명)은 중국 가오신구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여가 시간마다 각 가오신구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 구경하는데 우시 가오신구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1년 전에는 우시가 오늘날처럼 유명하지 않았고, 당시 중국의 국가 가오신구는 소수에 불과했고, 대부분은 탐색 단계에 있었다"며 "하지만 우시 가오신구는 싱가포르 산업단지와의 산업 이전 기회를 먼저 잡고, 싱가포르 성커그룹(Sembcorp)과의 협력을 통해 '우시-싱가포르 산업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했다. 이는 중국 가오신구가 국제 투자를 유치하는 데 본보기가 되었다"고 덧붙였다.

외국 기업과 자본이 싱가포르를 거쳐 이 땅에 진출하면서, 우시 가오신구는 해외 산업단지의 첨단 혁신 서비스 이념을 도입하여 국제적이고 개방적인 길을 향해 중요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우시 가오신구는 '강을 건너며 돌을 밟아'라는 말에서 단지 '물고기'만 잡은 것이 아니라, 미래까지도 잡았다. 미국, 일본, 유럽 기업들이 처음으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한 후, 이제는 전 세계 기업들이 몰려드는 투자의 핫스팟이 되었다. 이제는 더 이상 강을 건너지 않아도, 우시 가오신구의 성공적인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이 지역은 약 1,800개의 외상 투자 기업을 집결시켰으며, 68개의 세계 500대 기업이 126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기업은 이 지역의 산업 총 생산액 중 70% 이상, 수출입 총액 중 82%, 그리고 세수 수입 중 65%를 기여하여 경제 안정의 중요한 '밸러스트' 역할을 하고 있다.

우시 가오신구는 이러한 발전을 바탕으로 장쑤성 외곽에서 장강삼각주(長三角)의 중요한 개방 창구가 되었으며, 전국적인 고급 장비 제조 기지와 국제 신산업의 투자 선호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올해 우시 가오신구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며, 외부 자금 활용 방식을 확대하여 주식 양도, 증자 확대, 중국 본토 외 채권 발행, 이익 재투자, 중국 본토 외 상장 등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우시 가오신구의 외국인 투자 영역을 살펴보면, 일본과 한국 자본이 각각의 영역을 형성하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의 기업들도 떠오르고 있다.

특히 '유럽 자본 영역'의 부상은 주목할 만하다. 이 영역은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스웨덴,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국가의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미 많은 세계적인 대기업들의 투자를 받아 우시 가오신구의 중요한 외자 출처지로 자리 잡았다.

2022년까지 독일, 프랑스, 폴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등 유럽 국가에서 온 166개 기업이 우시 가오신구에서 창업하였으며, 총 138개 프로젝트에 150억 유로를 투자하였으며, 1,182.3억 위안의 매출을 달성하였고, 총이익은 121.8억 위안이며, 납세는 81.8억 위안을 기록하였다.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우시 가오신구는 총 47개의 대외 투자 프로젝트를 승인했다. 이 중 1,000만 달러 이상의 중대한 대외 투자 프로젝트 8개가 포함되어 있다. 협정 투자액은 3.1억 달러로 전체적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대외 직접 투자액은 1.1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일대일로' 연선 국가에 대한 투자 프로젝트 19개를 승인했다.

앞으로도 우시 가오신구는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효율적이고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과 완비된 산업 기반을 제공하여 꾸준히 우수한 유럽 기업들을 유치할 것이다. 또한, 이곳을 과학 창조의 땅으로 만들어 '에너지'와 '자금'을 끌어들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