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 우시(無錫) 가오신구(高新區)의 췐즈보(泉智博) 정밀관절 생산기지에서 '고성능 일체형 관절 자동화 생산라인'이 로봇 관절 모듈 1세트를 90초마다 생산하는 속도로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설립된 지 불과 3년 된 이 과학기술 혁신 기업은 독보적인 기술력과 탁월한 생산 효율을 바탕으로 더 많은 로봇이 실험실을 벗어나 시장으로 빠르게 나아가도록 하고 있다.

췐즈보 정밀관절 생산기지 [사진 출처: 'kechuangxinwu' 위챗 공식계정]
관절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부품으로, 로봇의 구동 정밀도와 힘을 직접적으로 결정한다. 과거 이 핵심 부품은 오랫동안 수입 또는 소량 수작업 조립에 의존해 왔으며, 높은 비용, 낮은 일관성, 느린 납품 등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를 심각하게 제약해왔다. 2023년에 설립된 우시췐즈보과기유한공사(无锡泉智博科技有限公司)는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 뛰어난 출력을 갖춘 일체형 관절 모듈을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 겸 연구개발 책임자 류옌위(劉彥禹)는 자사 관절의 평균 무고장 작동 시간이 수천 시간에 달하고, 제어 오차가 극히 작다며 '바늘귀에 실을 꿰는 정도의 정교한 작업도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회사는 유성, 하모닉, 사이클로이드 등 3대 시리즈 20여 종의 관절 모듈 라인업을 구축해 2Nm에서 400Nm에 이르는 토크 범위를 커버하고 있으며, 모터, 감속기 등 핵심 부품의 100% 자체 연구개발로 구현해 국산화율이 95%를 상회한다. 이들 제품은 휴머노이드 로봇, 4족 보행 로봇, 외골격, 협동 로봇 팔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 널리 적용되고 있으며, 러쥐로봇(樂聚機器人), 쑹옌둥리(松延動力) 등 선두 기업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로봇 관절 모듈 [사진 출처: 'kechuangxinwu' 위챗 공식계정]
강력한 제품 성능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받았다. 2026년 춘완(春晚) 무대에서 췐즈보의 'P100-20-10' 관절 모듈을 장착한 쑹옌둥리 로봇들이 일제히 군무를 선보이며 세계 최첨단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달, 이 회사는 수억 위안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2023년 6월 설립 이후 8번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우시에서 가동에 들어간 자동화 생산라인은 자동화율이 85%를 넘고, 1회 합격률은 96% 이상에 달한다. 납품 주기 또한 기존 방식보다 13배 단축됐다. 이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이 '기술 개발'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양산'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앞서 광둥(廣東)에서 가동을 시작한 중국 최초의 연간 1만 대 규모 휴머노이드 로봇 벤치마크 생산라인 역시 췐즈보의 'Pa81-18-25' 관절 모듈의 지원을 바탕으로 구축됐다.

일체형 관절 자동화 생산라인 [사진 출처: 'kechuangxinwu' 위챗 공식계정]
비용은 로봇이 일반 가정에 보급되는 데 가장 큰 문턱이다. 류옌위는 관절 비용이 로봇 전체 비용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공정 및 재료 최적화를 통해 향후 단일 관절 가격을 1,000위안 이하로 낮춰 완제품 가격이 일반 가정에서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산 로봇이 가장 사용하기 좋고 가성비 높은 '중국산 관절'을 장착하길 바란다"며, 췐즈보는 앞으로도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전후방 산업과 협력하여 중국산 로봇이 진정한 대중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